수능을 앞둔 아들을 위한 쪽지와 빌립보서 4장 말씀
지난 주일 본당 앞에서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을 때, 한 여성 성도의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설교자를 찾아왔다. 아들은 수능을 준비하며 기숙학원에 들어가 수능 때까지 교회에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날이 마지막 주일이라고 했다. 설교자는 그 청년이 소년부 시절 함께 지냈던 친구였기에 기도 요청을 받게 되었다. 설교자가 무엇으로 기도해 줄지 묻자, 청년은 쭈뼛거리며 마음이 불안하니 그 불안하지 않도록,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대로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설교자가 그 말씀을 어떻게 아느냐고 되묻자, 그 구절은 빌립보서 4장으로 어머니가 아들에게 쪽지에 적어 준 말씀이었다. 설교자는 빌립보서 4장 6절과 7절을 함께 읽으며 말씀의 내용을 나누었다. 이 장면에서 설교자는 기도하는 어머니는 다르다고 느꼈다. 자녀를 위해 기도한 뒤에도 끝났다고 여기지 않고, 불안한 아들의 마음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기회를 찾았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작은 쪽지에 말씀을 적어 전했고, 설교자는 수능을 27일 앞둔 시기가 불안한 자녀에게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기회라고 보았다. 그 기회를 통해 자녀의 삶에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하나님의 평안이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 후에도 말씀을 전할 기회를 찾자고 권면했다.
설교 내 9–10문단 · 예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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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이었습니다. 본당 앞에서 성도님들과 이렇게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한 여 성도님 어머님께서 아들을 데리고 저에게 왔습니다. 그 아들이 이제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숙학원에 있는데 오늘이 마지막 주일이고, 이제 기숙학원에 들어가면 수능 볼 때까지 못 나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목사님, 기도해 달라고. 근데 그 친구는요. 제가 5학년, 6학년 때 소년부에서 같이 즐겁게 보냈던 친구입니다. 그 알고 있는 친구니까 기도해 달라고 아들을 데리고 왔어요. 저는 그냥 기도 안 해 주거든요. 뭐라고 했냐면, 목사님이 뭐라고 기도해 줄까? 이 물어봐요. 근데 그 아들이 이렇게 쭈뼛이, 목사님, 제 마음이 좀 불안한데, 그 불안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목사님,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그 말씀 따라 좀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말씀을 하는 거예요. 야, 네가 그 말씀을 어떻게 알아? 그 빌립보서 4장 말씀이잖아요. 그러는 거예요. 봤더니 엄마가 아들에게 쪽지에 적어 주신 거예요. 빌립보서 4장 몇 절요? 6절, 7절. 그 쪽의 내용이 무엇인지 한번 읽어 볼까요? 같이 한번 읽어 봅시다. 시작.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거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아멘. 그 이야기를 이렇게 들으면서 그 엄마도 참 귀하고, 그 아들도 참 귀하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어머니의 모습 속에서, 아, 기도하는 어머니는 다르구나. 기도한 다음에, 어, 나 자녀를 위해서 기도 다 했지 끝나지 않는 거예요. 기도한 다음에 뭐요? 그 불안한 아들의 마음 가운데에 하나님, 내가 무엇을 할까요? 기회를 찾는 거죠. 그리고 조그만한 쪽지에 그 말씀을 적어서 전해 주는 것입니다. 수능이 27일 남았습니다. 네. 우리 자녀들 마음이 어떠할까요? 어떠할까요? 좀 불안하지 않겠습니까? 이때가 어느 때라고요? 기회입니다. 기회입니다. 기도한 다음에 끝났다 아니고요.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자녀에게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줄 수 있는 기회. 그 기회를 통해 우리의 자녀들의 삶 가운데에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하나님의 평안이 임하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